요가와삶

명상에 빠진다는 것은

Auer 2021. 8. 4. 21:56

명상을 하고자 하고 명상이 유익함은 널리 알려져있으나 무엇이 명상이고 어떻게 명상하며 그래서 유익한 점이 무엇인지는 대부분 와닿지 않는다

보통 많은 요기와 요기니들로 부터 명상은 보편화 되어있고 많은 선두자들 또한 아침을 명상으로부터 시작한다는 홍보를 해왔다

요가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명상이란 무엇일까,
최근부터 인지하고있는 지극히 개인적인 그렇지만 논리적인 접근은 3자화 이다

깊은 요가수련을 하는 동안에는 강력한 집중과 몰입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같은 몰입이라도 1자화에 의한 몰입과 3자화에 의한 몰입은 아사나의 수련에서도 차이가 있다

보통의 1자화에 의한 몰입은 나 스스로의 육체가 현재 이행하고있는 동작들을 인지하고 필요한 근육은 수축하고 이완이 필요한 근육을 써가며 완성된 정렬을 갖춘다
이때 나를 지도해주는 지도자와의 소통은 1대1로 즉 나 1자가 직접 하며 동작의 조절 또한 직접 한다

3자화에 의한 몰입이라 하면 나를 지도해주는 지도자와 동작을 조절하는 자아 사이에 3자화 된 자아가 추가된다
이때 추가된 3자아 는 지도자의 구령을 받아들이는 역할을 하며 이를 수행하고 있는 1자아에게 전달한다

이로써 1자아는 온전히 동작의 정렬과 근육의 움직임에 집중하며 3자아는 또한 호흡과 마음써감의 주체가 된다

1자아는 즉, 지도자의 지도를 받은 3자아의 안내를 받는 샘이다

이는, 3자아의 시선과 호흡으로 1자아의 육체를 인지하기에 시선이 더 넓고 여유로우며 특히 호흡과 마음은 3자아에 의해 조절되므로 수월한 아사나 또는 같은 동작이라도 편안히 행할 수 있게 된다

당연, 내가 나를 관찰해가며 동작을 진행하기에 더 섬세한 움직임과 힘의 사용이 가능하고 아사나의 발전속도는 더 빠를 수 밖에 없다

결론적으로 1자와 3자아의 분리화에 의한 몰입이 '명상한다' 라는 한가지 구체적인 방법론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요가수행자들은 요가를 할 뿐이지 명상은 하지 않는다고 한다, 처음에는 동의하나 결국 깊은 몰입의 순간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명상의 방법, 1자아와 3자아의 분리기법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요가를 떠나 일을 하는 환경에서도 3자아 역할, 소위 쿠션역할이 있고 없음은 큰 차이가 난다
이를 프로젝트에서는 프로젝트 매니저라고 하며 업무를 진행하는 엔지니어들은 호흡과 마음은 피엠에게 맡기고 마음껏 엔지니어링 업무에 몰입함이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샨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