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를 하다보면,
아사나를 기다리는 분들이 많다
맞는 말이다
꾸준히 수련을 하며 고난이도의 아사나가 찾아오길 기다린다,
담백히 수련을 행하며, 나의 부족한 부분을 묵묵히 채워가며, 아사나 수련은 언제나 옳고 맞다
하지만 아사나에 대한 이런 관점은, 상처의 시발점이기도 하다
무슨말이냐,
가령, 안타라반다 라자카포타아사나가 오기를 기다리는 수련자라면, 이 아사나를 기다림으로서 기대하고, 시도하고, 실패하기도 하고, 어느순간 찰나의, 스승의 핸즈온으로 달성하기도 하며, 웃고 울고 감정의 이입을 하게 된다
지난주 토요일의 컨디션이 좋았늘 때에는 잠깐 닿은 느낌이 들고, 오늘의 수련에서는 하염없이 요추고통이 찾아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이로써, 그날 그날 수련의 잘됐다/못했다 또는 성공적 수련/실패한 수련으로 정의되게 된다
못한, 실패한 수련의 날에는 다음수련때는 더 깊어지겠다 다짐과 파이팅을 하지만, 한편으로는 실망과 낙담도 같이 느끼게 된다
조금 더 나쁜상황으로 접어든다면,
실망과 낙담이 연속적으로 느끼던 수련 중 이라면,
도대체 스승은 왜 전굴을 이토록 오래 지도하는 걸까?
나는 얼른 후굴을 열어 안타라반다 라자카포타에 도달해야 하는데 말이지,, 라는 반감또한 생기게 된다
목표 아사나와 관련되는 아사나
이를테면 후굴- 이 깊어지는 아사나에 더 집중하고자 한다
(학창시절, 수학시험을 앞두고 일본어수업은 지금 내가 왜 듣고 있는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생각에 일본어책 뒤로 수학책을 펼쳐두곤 했다)
이제 목표 아사나인 안타라반다 라자카포타아사나 뿐 아니라,
라자카포타, 알다 라자카포타, 부장가아사나에 까지도
감정의 집착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왜냐하면, 부장가아사나가 편안하지 않으면 알다 라자카포타가 떨어질 것이고, 그만큼 알다 라자카포타에서 떨어진다면 라자카포타에서 발을 가져오지도 못할 것임을 예상하기 때문이다, 즉 안타라반다 라자카포타는 달성하지 못하고, 그날의 수련은 ‘성공적이지 않은(또는 심지어 실패한) 수련‘으로 남게된다
즉, 부장가아사나에서 부터 그날의 수련에 대한 결과판정이 이뤄지게 되며,
판정결과 ‘성공적이지 않다’쪽으로 기울게 된다면, 조급하게 ’성공적‘으로 돌리기 위해 무리한 아사나/ 평정하지 않고 초조한 아사나의 돌진으로 이어진다
더 부정적으로는, ‘부상’ 을 입게되며
또는, 스승의 인도에 대한 의문과 반감이 생기게 된다
결국, 아사나를 기다리게 되는 마음은 ‘부상’을 유발하며 스승에 대한 반감을 일으킬 ’확률‘을 발생시킨다
그렇다면 아사나에 대해 어떤 마음가짐으로 수련해야 할 까?
먼저, 아사나의 정의가 필요하다
요가에서는 ’아사나‘로 정의하였고, 이 ’아사나‘는 ’동작‘ 이다
’동작‘은 오거나 가거나 특별함이 없으며, 말 그대로 인간 신체의 동작일 뿐이다
인간신체가 안타라반다 라자카포타라는 ’동작‘을 취하기 위해서는 물리적으로 그리고 해부학적으로 바라보면 된다
아래 설명과 같다,
안타라반다 라자카포타를 위해서는
라자카포타의 완성이 필요하다
라자카포타를 위해서는
알다 라자카포타의 완성이 필요하다
알다 라자카포타를 위해서는
부장가아사나(우르드바묵하)의 완성이 필요하다
부장가아사나의 완성을 위해서는
1)근육의 신장하는 힘 - 복직근, 장요근, 대흉근
2)근육의 수축하는 힘 - 견갑 후방의 승모근, 흉추를 열어주는 전거근, 그러면서 갈비뼈를 닫아주는 횡경막/복횡근 등
3)척추기립근과 복직근의 활성화로 척추 마디마디의 공간을 넓혀주는 힘
우르드바묵하를 위해서는
4)경추를 넘기기 위한 - 목 빗근 신장 / 승모근,전거근 가동을 통한 경추 간섭 회피
알다 라자카포타를 위해서는
5)허벅지뼈의 외회전을 통한 복숭아뼈의 합치
라자카포타를 위해서는
1)~5)의 120%달성과 호흡
알다 라자카포타를 위해서는
6)강한 허벅지뼈의 외회전을 통한 안타라반다-물라반다-무릎-복숭아뼈의 합치
1)~5)의 150%달성
이 필요하다
1)~6)까지의 요소 중, 사전 수련과 다른 아사나의 수행을 통해 부족한 부분에 대해 인지하고 개선을 하며 (가령, 장요근의 이완치가 100만큼 되지 않는다면, 하누만아사나, 아쉬와산찰라아사나, 또는 로우런지와 같은 연습을 통해 100을 달성시키면 된다)
1)~5)의 150% 와 6)의 달성이 알다 라자카포타 ‘동작‘ 을 가능하게 하는 절차이다
마치, 영어회화를 하기 위해서는
1)단어-어휘력
2)문법-문장구성력
3)발음-문장구사력과 억양
4)듣기-문장이해력
이 달성되면 가능함 과 같은 원리이다
최종결론으로서, 아사나는 ’인체의 동작‘ 일 뿐이며
특수한 ‘인체의 동작’을 행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근육의 수축력과 이완력 / 유연성이 필요할 뿐이다
